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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블로그에 스크랩한 글을 거의 올리지 않지만, 블로그란 걸 처음 시작하고는 개인적인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 새로이 블로그를 열었으니 뭔가 글을 채워야 한다는 나름의 압박감도 있었어서 나중에 참조할만한 이런 저런 글을 스크랩하여 포스팅 했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오늘 그때 스크랩했던 글들을 다시 훓어보니, 뭐 지금이랑 다를 바가 없다. ㅡ.ㅡ;

  •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법 -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 - 인생 폼나게 살게 해주세요,
  • 명상 하는 방법 - 마음을 치유하는 데 좋다는 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 IT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 - 일 좀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어요,
  • 주식 거래 방법 - 돈 좀 만져 봅시다 등


그때나 지금이나 투덜투덜 말만 많은 거나, *절대로* 행동하지 않는 건 아주 똑같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예전 Nike의 광고 copy는 정말 예술의 경지였던 것 같다. "Just do it!")

그래도 그때 시절의 스크랩 글을 보다 보니, 그 시절의 개인적인 기억도 나고 당시의 애절함(?)에 대해서도 다시 느껴지는 것 같고 그 시절을 같이 보냈던 사람들의 소식도 궁금해지네. 다들 어디서 잘 지내고들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