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신차 없나 [ 기사보기 ]


현대자동차가 그동안의 저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야심차게 럭셔리 세단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전에 읽은 적이 있다.

처음 자동차 산업이 태동될 때에는 떨어지는 품질을 싼 가격과 무상 수리로 대체하여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출을 하려던 시절이 있었고, 이로 인해 '한국차' = '싸구려차' 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고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국산 자동차의 품질은 날이 갈수록 향상된 것을 사실인 것 같고. (예전에 타봤던 스텔라, 원조 소나타 등에 비하면 요즘 차들은 확실히 품질이 우수하다. 적정 가격 여부는 떠나서)

위와 같은 기사가 나서 내용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5월께 울산5공장 주자창 용지에 새 공장을 건설, BH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주차장이 사라지는데 대한 노조측 반발로 계획 보다 6개월이 지난 지난 11월에야 공장 증설에 착수할 수 있었다."

얘기인 즉 "노조원들의 차를 주차할 공간이 사라지면, 노조원들이 먼 거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오던지, 셔틀 버스를 이용해야 하니. 공장을 짓지마시요. 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내년에 출시하려던 럭셔리 세단의 일정은 2008년으로 넘어가버렸다. 현대차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을 해야할 전략이 저런 이유로 인해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내가 자동차 산업쪽에 종사를 하지 않아 그쪽 분위기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일 수 있겠지만, 지금 미국의 Big3 업체도 휘청거리고 글로벌 기업 5개만 살아남는다는 둥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6개월이라는 시간이 그리 하찮은 시간이 아닐 것이다.

이러니 현대차 노조는 귀족 노조이고, 노조로 인해 회사가 망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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