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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다행이 와이프를 만나서 주말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요즘 와이프는 늦깍이 공부를 하느라, 나는 스파게티 면발 마냥 엉켜버린 프로젝트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서 제대로 통화도 못하곤 했었다. 지난 주말에도 와이프가 올라오기는 했었지만, 거의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일요일 점심때쯤 서로 아쉬움을 달려며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고속터미널에 있는 "오므트토마토" 라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기본 오므라이스에 갖가지 토핑(?)을 얹어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수십종의 다양한 오므라이스 메뉴를 갖추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이곳의 오므라이스를 감싸고 있는 계란옷은 참 부들부들하니 부드러웠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계란을 가지고 만드는 것과는 좀 달랐다. 아마 계란옷을 만들 때 우유를 좀 섞은 것이 아니었는지 한다. 역시 오므라이스 전문점이라 일반인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교우위 포인트는 하나 갖고 있는 걸까? ㅋㅋ
또한, 오랫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집앞의 와인 전문점에서 1만원대 중반의 칠레산 레드 와인을 샀다. "까비네 쇼비뇽" 단일 품종의 레귤러 급 와인이었는데, 향은 그런대로 즐길만 하였으나 맛이 깊이가 너무 없었다. 색깔과 향은 매혹적이었으나, 맛은 맹물에다 알콜을 좀 섞어놓은 맛이랄까? 한마디로 향과 맛이 전혀 미스매치된, 앞으로도 절대 다시 맛보고 싶은 생각들지 않게 만드는 와인이었다. 와이프와 기념을 하기 위해 시도한 와인이어서였는지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 겨울에 동대문 뒷골목에 있는 주류백화점 사장님이 추천해준 와인은 정말 맛과 향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었는데(내 기억에는 18,000원 가량?), 집 앞 주류백화점 사장님의 추천 와인은 가격만 저렴했다(Cono Sur, Chile, 2005, 15,000원). 아마도 어제 와인을 고를 때 계속 레귤러급 말고 프리미엄급(25,000원 이상)을 권했던 그 여자 사장님은 동대문 사장님 보다 좀더 철저한 장삿꾼이거나, 와인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즉, 어느 쪽도 다시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레드와인의 향취와 맛을 즐길 수 있는 주류 백화점 사장님과 단골을 트는 것이다. 일단 집에서 가까운 주류 백화점 리스트부터 준비해봐야겠다. 단골 거래를 틀 만한 주류백화점이 있는지, 하나씩 들려봐야지.
이번 주말에 와이프와 같이 보낸 시간은 고작 20여시간을 같이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도 아예 못 볼뻔 했던 것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이지만.) 20여 시간이라 하더라도 미리 그 시간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여유가 있었으면 좀더 알찬 스케쥴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와이프나 나나 상황이 그 정도까지는 허락되지 못했다.
요즘은 정말 시간에 목말라 허덕이며 사는 것 같다. 일상 생활을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와이프를 태운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역시 마음이 괴로운 일이다.
이는 곧 앞으로 최소 1주일 동안은 나 혼자 지내야 한다는 뜻이며, 1주일 동안의 외로움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외로움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충분히 흐르지 못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은 커져만 간다.
요즘 와이프는 늦깍이 공부를 하느라, 나는 스파게티 면발 마냥 엉켜버린 프로젝트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서 제대로 통화도 못하곤 했었다. 지난 주말에도 와이프가 올라오기는 했었지만, 거의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일요일 점심때쯤 서로 아쉬움을 달려며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고속터미널에 있는 "오므트토마토" 라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기본 오므라이스에 갖가지 토핑(?)을 얹어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수십종의 다양한 오므라이스 메뉴를 갖추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이곳의 오므라이스를 감싸고 있는 계란옷은 참 부들부들하니 부드러웠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계란을 가지고 만드는 것과는 좀 달랐다. 아마 계란옷을 만들 때 우유를 좀 섞은 것이 아니었는지 한다. 역시 오므라이스 전문점이라 일반인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교우위 포인트는 하나 갖고 있는 걸까? ㅋㅋ
또한, 오랫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집앞의 와인 전문점에서 1만원대 중반의 칠레산 레드 와인을 샀다. "까비네 쇼비뇽" 단일 품종의 레귤러 급 와인이었는데, 향은 그런대로 즐길만 하였으나 맛이 깊이가 너무 없었다. 색깔과 향은 매혹적이었으나, 맛은 맹물에다 알콜을 좀 섞어놓은 맛이랄까? 한마디로 향과 맛이 전혀 미스매치된, 앞으로도 절대 다시 맛보고 싶은 생각들지 않게 만드는 와인이었다. 와이프와 기념을 하기 위해 시도한 와인이어서였는지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 겨울에 동대문 뒷골목에 있는 주류백화점 사장님이 추천해준 와인은 정말 맛과 향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었는데(내 기억에는 18,000원 가량?), 집 앞 주류백화점 사장님의 추천 와인은 가격만 저렴했다(Cono Sur, Chile, 2005, 15,000원). 아마도 어제 와인을 고를 때 계속 레귤러급 말고 프리미엄급(25,000원 이상)을 권했던 그 여자 사장님은 동대문 사장님 보다 좀더 철저한 장삿꾼이거나, 와인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즉, 어느 쪽도 다시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레드와인의 향취와 맛을 즐길 수 있는 주류 백화점 사장님과 단골을 트는 것이다. 일단 집에서 가까운 주류 백화점 리스트부터 준비해봐야겠다. 단골 거래를 틀 만한 주류백화점이 있는지, 하나씩 들려봐야지.
이번 주말에 와이프와 같이 보낸 시간은 고작 20여시간을 같이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도 아예 못 볼뻔 했던 것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이지만.) 20여 시간이라 하더라도 미리 그 시간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여유가 있었으면 좀더 알찬 스케쥴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와이프나 나나 상황이 그 정도까지는 허락되지 못했다.
요즘은 정말 시간에 목말라 허덕이며 사는 것 같다. 일상 생활을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와이프를 태운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역시 마음이 괴로운 일이다.
이는 곧 앞으로 최소 1주일 동안은 나 혼자 지내야 한다는 뜻이며, 1주일 동안의 외로움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외로움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충분히 흐르지 못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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