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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Diary

오랫만에 쓰는 글

자유연애 2007. 4. 14. 12:20

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파견 근무를 하다보니, 평소의 근무 환경(깊숙한 내 자리)과 달라져 글을 쓰기 힘들어졌다. 예전에는 근무 시간 틈틈히도 블로깅도 하고 글도 쓰고 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오픈된 자리 환경이기 때문에 너무 눈치가 보인다. (뭐, 그렇다고 일만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도서관에 나와서 오래전부터 보려고 마음먹었던 책을 보고 있다. 오랫만이라서 그런지 도서관 분위기에도 잘 적응(?)이 안되고, 책 속에 있는 글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한마디로 이렇게 좋은 날씨에 공부하기 싫다는. ㅋㅋ)

근데 다행히도 도서관 근처에 무료로 쓸 수 있는 무선 AP가 있는 모양이다. 덕분에 지금 글을 남길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막 초고속 인터넷과 WWW로 대변되는 인터넷 부흥이 일어나던 시기에 현재와 같은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갖춰리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가?

물론, 일부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도 빨리 현실화 될 줄을 몰랐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또 어떤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을 것인가? (기후 변화가 심화되어 다들 산위로 대피 중일지도 모르겠다. ㅋㅋ)

하여간 날씨 좋은 토요일, 남의 학교 도서관에서 할 일 없는 중생이 끼적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