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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회사일이 바빠지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은 꿈도 못 꾸고 있었다. 뭐 끔을 못 꿨다기 보다는 귀찮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이야기인 것 같다.
오늘은 특별히 귀찮음에서 헤어나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1) 새로 산 키보드에 적응을 하기 위해 일정 분량의 타이핑이 필요하다. 라는 것과 2) 오늘이 예비군 5년차 훈련일이라서 오후까지는 집에서 할 일 없이 뒹굴거리고 있다. 는 것이다.
나이가 몇개인데 아직까지 예비군 훈련을.. T.T
지난 달에도 향방 기본 훈련을 갔다왔는데, 한달 만에 또 향방 작계 상반기 훈련 통지가 나왔다.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뭐 정기적으로 훈련시키겠다는거냐? 물론 회사에는 공가를 받아서 연차가 까이면서 나온 건 아니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 몰아서 해야 하는 그 괴로움은 누가 알리요?
솔직히 오늘 동사무소 가서 뭘 하는지 알지를 못해서(작년까지만 해도 동원지정자여서 저 멀리 강원도에서 주구장창 비디오만 봐야만 했다.), 그냥 가서 비디오 보고, 동네 뒷산 산책이나 하고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대체 사람을 6시간이 붙잡아 놓고 뭘 할지?
디카나 가지고 가서, 예비군들의 정신 세계를 표현하는 작품 사진 활동이나 하고 올까나? 다른 블로거의 글을 봤더니, 위장까지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 뭔 자다가 똥침 맞는 소리인가? (설마 우리 동네는 군기가 있는 대로 빠져서 절대 그런 걸 시키는 일은 없을꺼야. T.T)
근데 이 날씨면 야전상의는 입고 가야 하는거여?
<< 훈련 후기 >>
오늘 땡 잡았다. 12시 45분쯤 동사무소에 도착해서 3시 45분쯤 집에 들어왔으니.

중간에 동사무소 옥상에서 땡볕에 앉아 있었던 것과 감사관(?)의 토 쏠리는 강평을 들었던 것 빼고는 아주 좋았다. 감사관(현역 중령)이 강평을 할 때에는 동장에 대한 아부성 발언(동장이 세련되어서 동네가 세련됐다나. ㅡ.ㅡ;)과 본인이 이라크에서 14개월 근무했다는 것 그리고 아주 어줍잖은 국제 정세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데, 하여간 전체 진행 내용 중 가장 긴 시간을 혼자서 때웠다는. 이라크가 자원을 지키는 법을 몰라서, 터키한테 비굴하게 빌붙어서 살고 있다나 뭐라나. 도대체 중동 정세와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고 알고 얘기를 하는 건지? 그리고 직접 이라크에서 근무를 선게 맞는건지?
그나마 지루한 강평을 듣다가 잠깐 졸아서 졸지에 안보 개념이 없는 젊은 양아치(?)가 되어 버렸다.

하여간 오늘은 행군도, 동네 야산 등산도 없이 너무 편하게 끝난 것 같다.
근데 내년에도 예비군 훈련을 해야 하나? 훈련에도 나이 제한이 있다고 하던데. 잘 알아봐야겠다. 오늘 전투조 편성 목록을 봤더니, 내 또래는 전부 대위, 중위 더만.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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