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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짧은 만남을 가진 이후 서울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너무도 무거웠네요.


같이 했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많은 시간을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만 합니다. 사거리 넘어 저 멀리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는 와이프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약해져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서로 같이 할 수 없어 그리워했던 시간 보다 더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더 알차고 행복할 것이라고 마음의 위안을 삼아봅니다.


내 마음은 이리도 무겁고, 어지러운데. 와이프는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 면에서는 슬몃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차라리 내가 공부를 할 걸 그랬나? ^^;)


어쨌든 내일부터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입니다.

서버도 관리를 해야하고, 프로젝트 진행도 해야하고, 예비군 동원훈련도 갔다와야 합니다.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나면, 비록 짧겠지만 또다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요.


내일부터 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