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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몇년전부터 조짐이 보이는 듯 싶더니, 이제는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아직 선진국에 비해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현재 양상으로 봤을 때는 병,의원 과잉 현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국민이 받는 의료 서비스가 그에 걸맞게 성장을 했는가 하면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 라고 답할 것이다.

아마도 타켓층이 어중간한 병,의원들이 많아서 통계 수치상 오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원하는 의료 서비스의 수준은 이미 선진화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갖고 있는 질병의 패턴도 이미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인다. (암, 당뇨 등)

하지만, 이런 질병의 경우 동네에 있는 병,의원에서는 취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가 암 걸렸는데, 집 앞에 있는 의원에 진찰받으러 가겠는가? 이런 질병이 늘어날수록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 종합병원을 찾게 된다. 따라서, 동네 병원의 경우 파리가 날리고, 대학 병원의 경우에는 미어터지는 현상이 만들어진다.

결국 동네 병원이 어떤 포지션으로 자리 매김을 할 것인지? 어떤 포지션으로 자리 매김이 가능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동네 병원에서 대학병원 내 국고 지원을 받아 건립한 암치료센터 수준의 암 전문시설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동네 병원은 맨날 감기약 처방이나 해주고 있을 것인가? 뭔가 근원적인 변혁의 시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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