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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ocial issue

짜증나는 은행 서비스

자유연애 2007. 7. 9. 11:56

오늘 공과금을 낼 일이 있어 ㅇㅎ은행 지점에 들렸습니다. 그동안 웬만한 은행 업무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처리를 하거나, 대부분의 현금 인출은 현금인출기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은행 창구 직원과 얘기해 본 것은 2년도 넘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서 창구에서 전기요금을 납부하려 했더니, 자동 공과금 납부 기계를 이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번호표 뽑고 기다린 것도 있고,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해서 그냥 창구에서 내고 싶어 "그냥 창구에서 내겠습니다" 했더니 창구에서는 그런 처리를 안한다는 겁니다. (뭐 스캔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그리고는 자기가 대행을 해줄테니 기계에서 납부를 하라고 하더군요. 2년만에 은행 창구에 섰더니 완전히 바보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은행에서 창구쪽 기기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창구 업무 처리가 더 번거로울 수는 있겠으나. 창구가 붐비는 시간도 아니었고, 고객인 내가 창구에서 업무처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두번이나 밝혔음에도 굳이 공과금 납부 기계로 데려가서 업무 처리를 시키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은행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은행가서 서비스를 받았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한해 수천억에서 수조의 이익을 남기는 은행의 서비스는 언제쯤에나 개선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