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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Diary

천당과 지옥 사이..

자유연애 2007. 6. 11. 16:28

요즘 기분이 말이 아니다. 완전히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순으로 설명을 하자면, 그동안 나름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였던 프로젝트가 거의 나가리 지경이 이르렀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프로젝트 관련자들 간의 의사소통의 단절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한 문책의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주 목요일(6월 7일) 회사가 나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T.T

작년부터 시작된 네버엔딩 프로젝트로부터 좀 벗어나서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나 싶었는데, 완전히 회사에서 아웃 당했다.

여기까지가 최근 있었던 지옥의 일이고, 다음은 오늘 있었던 천당의 일이다.

오후 2시 40분에 와이프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동안 고대하던 "임신"이 되었다는 전갈이었다(지금이 6주차라고 한다. ^^). 와이프가 치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 관계로 되도록 방학때에 맞춰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될 수 밖에 없어 고민이 많았던 참이었다. 다행히도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을 한 것이다. 또,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회사에 장기 휴가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회사에 많은 눈치가 보이기도 했었다. (아마 앞선 지옥의 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을까?)

하여간 빨리 든든하고 안정적인 Job을 구해서 와이프와 우리 아가에게 맛난거 많이 사줘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