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솔직히 전혀 기대감 없이 봤던 책이다.

저자의 기존 책인 '4시간'을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내게 아주 부정적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책도 백화점 급도 아니고, 그냥 동네 잡화점 식으로 전 세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인물들의 인생철학(?) 또는 도구, 팁 등에 대해 그저 나열하고 있다. 그걸 다 모아서 실행한다고, 슈퍼맨으로 변신 되는게 아닐진대. 특정 주제 또는 한, 두 인물의 분석에 깊이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수십 명의 이야기, 수십 개의 항목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좀 삐딱하게 보면, '나 유명한 사람 되게 많이 안다?' 정도의 느낌도. ^^)

 

이는 아마 저자가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해당 인물들에 대해 인터뷰하고 내용을 발췌하였기 때문에 책의 구성이 그런 식으로 짜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고 추측되긴 한다. 그럼에도 해당 내용을 정리하여 책을 쓴다면, 그렇게 누적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 보다 전체적으로 체계를 정리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전문 연구자가 아닌 팟캐스트 인터뷰어인 저자에게 그런 기대까지 갖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일지도?)

 

워낙 잡화점식의 나열이다 보니, 그 안에 나름 참고하고, 숙고해 보아야 할 주제가 있긴 하다. 저자가 주장하는 원인과 성과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비록 설득력이 약하다 하더라도, 한 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내용 정도? 물론, 그 내용들도 전혀 새로운 것들은 아니고, 이전에 다른 책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것들이다. 예를 들면, 명상, 아침 일기 라던지... 기분을 빠르게 전환하는 방법, 생각을 강력하게 시각화하기 등등 

 

여하튼 평생을 바친 자기 계발 관련 연구에 대한 회심의 역작!!! 또는 정수!!! 이런 류는 아니니, 큰 기대를 갖지 말고, 남는 시간을 때울 때 그냥 생각의 힌트 정도로는 볼만한 것 같다. 

 

 

 
타이탄의 도구들(블랙 에디션)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팀 페리스는 글로벌 CEO, 석학, 언론들에게서 ‘이 시대 가장 혁신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8세 이후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왔을 정도로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다.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은 그런 그가 모은 노트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보물이라고 자신하는 책이다. 이 노트를 남기기 위해 저자는 지난 몇 년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에 그들과 벌였던 열띤 토론, 그들이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저자의 성공적인 벤치마킹 경험, 그들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전략, 창의적인 습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법 등을 두루 담아낼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 부르기로 했다. 책에는 알랭 드 보통, 세스 고딘, 말콤 글래드웰, 파울로 코엘료, 피터 틸, 에드 캣멀 등 세계적인 석학과 작가부터 최고의 혁신기업을 세운 창업가와 CE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협상가, 슈퍼리치, 아티스트, 전문직 종사자까지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독창적인 성공 노하우가 낱낱이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그들의 압도적인 성공은 우리가 어떤 목표에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출판일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