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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의미없는 파업을 거듭할 때마다 댓글에 많이 달리던 내용이 있다. "FTA 등을 통해 외제차의 가격이 내려가면, 현대차 절대 안산다"는 내용이다. 이는 현대차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수입차의 가격이 높다는 얘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BMW, 벤츠 등의 외제차 수입이 다양해지고 있고, 다양한 가격대의 자동차가 수입되고 있다. 따라서 "수입차 = 고급차종"이라는 등식이 깨져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자동차는 단순한 연식 변경 또는 페이스 리프트를 하는 경우에도 어김없이 수백만원씩 가격을 올려왔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면 국내 자동차의 가격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입차의 가격이 더욱 낮아진다면(관세인하 등으로) 국내 자동차값이 더 비싸질 날이 올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의 품질은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는 미국, 유럽등 국제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자동차의 현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차값이 품질에 비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더이상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만 보지말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바란다. 아니면, 인터넷 댓글에나 달리던 내용이 현실로 닥칠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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