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 그동안 신출귀몰하게 미국 정부와 숨바꼭질(?)을 벌이던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국이 그간 알카에다와 빈 라덴을 쫓아다니고 있던 것이야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니,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결론이었으나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접하고는 좀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 그토록 원하던 정의라는 것이 오로지 빈 라덴의 사살이었던 것이었는지 착잡하다. 뭐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니니 그들이 받아들이는 감정을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걸 수는 있겠지만.

3,000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911 테러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재판이 진행되기나 했었던가?

그에 비해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을 제기하며(결국 나중에 미국 정부도 잘못된 정보였음을 인정하였던) 10만명의 희생자를 내었던 이라크 전에 대해 미국 정부와 책임자는 어떤 책임을 졌었던가? 아니 미국 내에서 또는 국제적으로 잘못된 전쟁에 대해 책임을 묻는 재판이라도 진행되기는 했었던건가?


빈 라덴이 자유의 투사니 뭐니 그런 주장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거대 강대국의 특수 부대가 한 개인을 일방적(?)으로 사살한 것을 "정의가 이뤄졌다" 라고 표현하는 세상이 무서워서다.

※ 일방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모르니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겠으나, 아파치 헬기까지 동원한 전문 특수부대와의 전투는 아마도 일방적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군요. 노무현 정부때 한미FTA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많은 조건을 양보했었습니다. 이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한미FTA에 대한 선물(?)로 아예 빗장을 완전히 풀어주네요.

도대체 한미FTA가 그렇게까지 대한민국에 절박한가요? 미국의 미친 소를 먹일 정도로 대단한 것인가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죠?

"(미국산 쇠고기를) 강제로 공급받는 게 아니고,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

앞으로 미국산 미친 쇠고기가 수입되고 나면, 딸랑 고기집에 가서 LA갈비나 소등심 같은 것만 안사먹으면 그만인가요? 그럼 전 안전권에 있는 거겠네요. 미국산 미친 쇠고기가 개방이 되어도 당분간은 소고기 구워먹을 형편은 안되는 것 같으니. T.T

하지만, 미친 소를 재료로 만든 조미료, 미친 소의 남은 찌꺼기를 갈아만든 햄버거 패티, 미친 소의 가죽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만든 알약 및 화장품 등등등은 어떻게 하죠?

대한민국에서처럼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 또 없는데,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이런 "미친 쇠고기"를 피할 수 있을지 도저히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개방이 된다면, 매일 점심, 저녁을 사먹는 구내식당, 일반 식당 주인들이 값싼 미친 쇠고기를 의연하게 외면할까요? 화장품 회사, 제약업계는 훨씬 싼 값의 재료를 과연 외면할까요?

이제는 앞으로 정녕 점심, 저녁을 굶거나, *야채김밥*만 막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김밥이라고 나물 무칠때 미친 쇠고기가 들어간 조미료를 안쓸까? ㅡ.ㅡ;)

개인적으로 최소한 미친 소처럼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어느 누구나 가야할 날이 오겠지만, 이렇듯 나의 결정에 의한 것도 아니고 저렇듯 우아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미국산 미친 쇠고기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를 좀 보내주세요.






이 영상 자체도 꽤 오래전에 제작이 됐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보지 못하고 있다가 UCC에서 발견하게 되어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정말 이 영상의 내용을 보면 미국인 그 당시 기술로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영상의 내용 중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사진과 영상의 내용을 보면 여러 지점의 인공 조명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 일은 나의 상식으로도 달 표현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에 우주비행사가 사진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달표면에서 뛰어다니면서 조명 기구를 설치할 리가 없지 않은가? :)

지금 그 당시 방영됐던 영상을 보더라도 너무 조잡한(?) 수준임에 놀라울 따름이다. ^^
(특히, 착륙선 출발 장면이 압권이었음)

어릴 적에 "육백만불의 사나이", "맥가이버" 등의 미국 외화를 보고 자라서인지,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공명정대하고 정의로운 나라라고 착각했었던 소시적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양파 껍데기 마냥 하나씩 벗겨질때마다 드러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추악한 진실을 접할 때면 미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물들어 있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에도 각종 산업 협회 등과 같은 이익 집단의 로비에 휘둘려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자국 소고기의 위험성을 은폐시키고, 이를 수입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자국의 투기 자본이 세계 각국에서 이익을 갈취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모든 금융 규제는 제거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모습은 더이상 본인들이 자칭하였던 "세계의 경찰"은 더이상 아니다.













내년부터 전자여권 발급 [ 기사보기 ]


내년부터 안면정보, 홍채, 지문 등 바이오 정보를 담은 IC칩을 부착한 전자여권이 발급된다고 합니다. IC 칩 내의 바이오 정보는 공개기반키(PKI) 체계를 통해서 암호화된다고 합니다.

세계 제일의 IT 강국답게 앞서나가는 모습은 좋지만, 웬지 불안한 느낌은 뭐지?

만일 전자여권을 분실하여, 비록 암호화되기는 했지만 나의 바이오 정보가 나쁜 놈들의 손아귀에 있다면 자동 파기되지 않는 이상 언제까지 안전할 수 있을 것인가? 내가 까먹지만 않고 빨랑 신고해서 공개키(public key)를 무효화 하면 되는건가?

그리고, 이런 기술이 각국에서 도입이 된다면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지문을 찍거나, 홍채인식기에 눈알을 들이밀고 있어야 하는건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뭐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범죄인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정도 협조는 해줄 용의가 있지만, 테러 발생을 유발하는 강대국의 횡포에까지 순순히 협조하고픈 마음은 없는데. 요즘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강대국이나 강대국을 등에 업고 있는 찌질이 나라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를 보면, 테러 행위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만의 절박한 사정이 있구나 라는 생각은 있다.

결국은 힘과 권력, 부를 가진 나라들이 욕심을 줄이고 서로 진정 평화롭게 살기 위한 양보와 노력을 한다면 전자여권이니 생체인식이니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텐데. 요즘 미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모든 것을 먹어치우려고만 하는 돼지 같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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