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의미없는 파업을 거듭할 때마다 댓글에 많이 달리던 내용이 있다. "FTA 등을 통해 외제차의 가격이 내려가면, 현대차 절대 안산다"는 내용이다. 이는 현대차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수입차의 가격이 높다는 얘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BMW, 벤츠 등의 외제차 수입이 다양해지고 있고, 다양한 가격대의 자동차가 수입되고 있다. 따라서 "수입차 = 고급차종"이라는 등식이 깨져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자동차는 단순한 연식 변경 또는 페이스 리프트를 하는 경우에도 어김없이 수백만원씩 가격을 올려왔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면 국내 자동차의 가격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입차의 가격이 더욱 낮아진다면(관세인하 등으로) 국내 자동차값이 더 비싸질 날이 올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의 품질은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는 미국, 유럽등 국제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자동차의 현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차값이 품질에 비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더이상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만 보지말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바란다. 아니면, 인터넷 댓글에나 달리던 내용이 현실로 닥칠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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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끝내 지난 9개월간 2교대 근무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해외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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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분은 해외로부터 주문이 밀려들어 생산량이 주문량에 못미쳐 주문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현대자동차에서는 전주 공장을 2교대 주야간 근무제로 개편하여, 현재 보유시설에서 최대한 생산량을 끌어올려 주문 물량을 따라잡을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의 1년여에 가까운 10여개월동안 노조의 반대로 주야간 2교대 근무는 실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제시한 노조의 반대 이유는 "인력배치의 주도권 확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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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사가 얼마나 양쪽의 시각을 공평하게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노조가 반대하는 이유가 "인력배치의 주도권 확보" 뿐이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노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있어야 하고, 노동자가 있기 위해서는 회사가 있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전제 사항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지금과 같은 호경기를 놓치고, 더군다나 주문 물량을 제대로 대지 못해 바이어까지 등을 돌릴다면 현대자동차가 과연 피말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언론을 통해 공개하지 못한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요? 만일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언론에 의해 묵살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언론과 국민들에게 비친 당신들의 모습은 "무한 이기주의자" 그 자체입니다. 당신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영원히 그런 모습으로 남게될 겁니다.

당신들 때문에 하루 하루 피말리며 기다리고 있는 입사대기자, 협력업체 직원들을 생각하세요. 그들이 없이 앞으로도 당신들이 누리고 있는 그 영광이 계속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각성하기를 촉구합니다.











오늘 머니투데이를 보는 도중 다음과 같은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 결과가 속보로 뜬 모양이다. 정몽구 회장이 비자금 조성이나 로비를 했다는 얘기는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구체적인 금액이나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기사 내용을 봤더니만,

"회삿돈 900억여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의 횡령 및 배임)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자동차(68,400 하락세1,400 -2.0%)그룹 회장"

이라고 되어 있었다.

현대자동차가 규모가 큰 기업이기는 해도, 회사돈 900억원을 훔치고 배임행위로 회사에 2,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쳤다고 한다. 그 정도 규모의 돈이면 기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덮어둘 수 있는 푼돈(?)이 아닌 셈이다.

무슨 이유에서든 회사에서 직접 횡령한 돈이 900억원에 배임행위로 빼돌린(?) 돈이 2,100억원이면 전체 약 3,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소위 오너(?) 및 그 집단을 통해 없어진 것이다. (그 돈은 정치권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고, 그룹을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 또한, 언제부터 언제까지 행해진 일인지도 모른다.)

그에 대한 벌은 고작 3년이다. 뭐 고명하신 사법부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고려하여 선고를 했겠지만, 대충 계산하면 1,000억원에 1년꼴인 셈이다.

젠장, 누구는 1년에 1천만원 저축은 고사하고, 1천만원씩 빚이 늘어나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에서 누구는 1년에 1천억원 꼴로 꿀꺽하시고, 배두들기고 있다.

아주 쉣! 스러운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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