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서방 형님의 영화들은 원래부터 비슷, 비슷한 스토리에 창의력 부재임을 알곤 있었으나, 정말 이 영화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최고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 (앞으로 또 케서방 형님이 무슨 영화를 만들 줄은 모르겠으나, 지금까의 영화력으로는...)

뭐 스토리도 없고, 이유도 없고, 당위성도 없다... 그 딴 건 모두 개나 줘버려... 더군다나 이 형님은 사람도 아녀...

이건 뭐 시작부터 끝까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황당함?

요즘 헐리우드 영화라는 것이 상상력을 잃어가는 것이 유독 눈에 띄기는 하지만, 케서방 형님은 정말 그런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도 이 처자는 나름 인상적이었다. 엠버 허드? 약간 제시카 알바 필도 좀 나고. 멋진 금발의 미녀... O.O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제 평가는요... 한마디로 요약해서 "여병추" 입니다... ㅡ.ㅡ;








어제 집에서 오랫만에 영화를 봤다.
이름 하야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90년 작품이니, 남들은 이미 20년 전에 본 것을 이제야. ^^a

영화 내용 중에는 "Carpe diem" 이라는 문구가 인상에 남는다.
"Seize the day. Enjoy the present" 라는 뜻이라지?

요즘 무기력증에 빠진 거 마냥, 몸도 물먹은 솜 마냥 축 쳐지고 피곤하기도 하고 의욕도 떨어진다.
좀 쉬어줘야 하는 때가 된걸까? 아니면, 더 나의 열정을 쏟아부을 도전적인 목표를 찾아야 할 때가 된걸까?

여하간 "Carpe diem" 마음에 드는 문구이다.




처음부터 사고 싶던 책은 아니었으나, 책 내용 중의 일부인 "내적 동기", "외적 동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읽은 이후 정신줄을 놓고 사버린 책...

실제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은 여러가지 심리학적 내용에 대해 비교적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을 뿐, 해당 내용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활용 방법에 대한 소개는 그리 많지 않은게 흠이라면 흠인 것 같음.

일례로 "내적 동기가 작용해 일어난 행동에 상을 주게 되면, 긍정적이었던 내적 동기가 외적 동기로 변할 수도 있다." 라는 내용과 함께 "고쳐주고 싶은 나쁜 버릇에 상을 주세요. '동기' 바구기로 아이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런 내용과 함께 어쩌면 보다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족한 내적 동기를 일깨우거나 외적 동기를 내적 동기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설명이 없다.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지도. ㅡ.ㅡa)

물론 내적 동기 부여에 대한 내용이 심리학적으로 아직 연구 중이거나,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한 상태일 수 있다. 만일 그런 경우에라도 해당 내용에 대한 현재의 이론 또는 연구 상황 등을 툴 팁(tool tip) 형태로라도 간단히 언급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해 한 줄 평을 한다면 "심리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그림책"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책도 책이지만 정신줄을 놓고 구매버튼을 누르기 전에 우선 저자의 블로그를 먼저 둘러보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심리학에 대한 내용 및 책에 대한 내용을 좀더 파악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림으로 읽는 생생 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소라 (그리고책,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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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를 즐기다 보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올드보이" 정도가 기억에 남아 있는 정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을 했다는 "친절한 금자씨" 조차도 보지 않았다. (케이블 TV를 통해 몇번 볼 기회가 있었으나, 어째서인지 본 적이 없다.)

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주연배우인 송강호씨의 성기가 노출 되었다 어쩠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됐었다는데, 그딴 건 관심사가 아니었고. 나의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인 "올드보이"의 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송강호씨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히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이 영화에 신하균씨가 조연으로 나온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

이 영화의 경우 한글 제목인 "박쥐" 보다는 영어 제목인 "The Thirst"가 보다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걸 한글로 "갈증", "목마름" 등으로 다시 번역을 한다면 웃기는 개그겠지만.

여기서 그려지고 있는 뱀파이어의 모습은 어렸을 때부터 영화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커다란 송곳니도 없고, 박쥐로 변신을 할 수도 없다. 또한, 전혀 괴기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인간 속에 섞여 생활한다. 단지, 햇볕에 나설 수 없다는 것과 인간의 피를 마셔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보통 인간 보다 훨씬 강력한 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그대로 가져간다. 한가지 웃기는 것은 등장하는 뱀파이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수백년을 살아온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의 모습이 아니고, 그저 우리 주변에 같이 생활하던 평범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뱀파이어화 된 것이어서. 그들은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놀라며, 고민하고, 방황한다.

영화의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중간 중간 잔인하거나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좋았던 것 같다. 글 서두에서도 이야기 하였듯이 난 작품 영화는 즐기지 않는다. 아니, 즐기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대부분의 작품 영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더 적절하리라. 그럼에도 영화 "박쥐"는 스토리 라인에서 내가 완전히 튕겨나가지 않도록 완급 조절을 해주었다. (뭐 또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또 남의 다리 긁고 있는 소릴지도. ^^)

박찬욱 감독은 과장되고, 희화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 하다. 인류를 위해 위험한 바이러스(EV)의 생체실험에 자신의 목숨을 던져 자원했던 신부 상현이 잘못된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아이러니한 상황과 부자연스럽고, 비인간적인 친구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극중 대사 중 저 포스터 속에 있는 대사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 줄게요."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기도 하지만, 다 보고 나서는 나와 남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인 것 같다. 그 예전에 봤던 "올드보이" 마냥 나의 머리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않지만, 대신 나의 마음 속에 강렬한 화두를 심어놓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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