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휴대폰 ‘종료’ 누르면 月6000원 절약"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었다.

얘기인 즉 휴대폰 통화 이후 폴더를 그냥 닫거나 휴대폰 슬라이드를 닫는 형태로 통화를 종료하게 되면, 통신사의 기지국 장비는 이것이 통신 장애인지, 실제 통화 종료인지 판단하지 못해 10초간 대기하게 되며, 그 비용이 고스란이 사용자에게 전파사용료 형태로 전가된다는 내용이었다.

즉, 휴대폰의 "종료" 버튼을 누르는 경우에만 기지국쪽으로 통화 종료 시그널을 보낸다는 설명이었다.

근데, 오늘 그 내용이 오보였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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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폴더를 받아 통화를 종료하는 것과 "종료" 버튼을 눌러 통화를 종료하는 것 사이에 요금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단순한 설명이었다. 그럼, 원래 기사에서 설명했던 "10초 대기시간 동안의 통화료"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된다는 설명이 없다. '나중에 통신사에서 요금부과를 할 때 그 부분을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에게 부과되지 않는다.' 던지, '통화 종료로 판단되면 그 10초의 통화료에 대해서는 통화 기록에서 뺀다' 던지 하는 구체적인 처리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다.


다른 블로거 님들의 포스팅 속에는 여러가지 반론들도 있었고, 경험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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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초기 휴대폰 시스템에서는 위와 같은 현상이 있기도 했으나, 전체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그런 현상이 없다는 쪽인 것 같다. 즉, 어떻게 통화를 종료하더라도 그 순간 기지국에 통화 종료 사실이 전달되어 요금에는 변동이 없다는 얘기인 듯. 다른 블로거님의 경험담에는 직접 고객센터에서 요금 확인시에 해당 내용을 확인하셨다는 내용이 있기도 해서, 아직도 좀 헷갈린다.

통신위도 해명 기사를 낼 때에는 좀 조목조목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의 사실이 잘못 파악되었었는데, 현재는 이러니 요금이 잘못 계산되지는 않는다'. 뭐 이런 식으로. 아니면, 통신위의 해명 자료에는 있는데, 기사에만 누락된 걸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끝내 지난 9개월간 2교대 근무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해외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관련 기사 ]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분은 해외로부터 주문이 밀려들어 생산량이 주문량에 못미쳐 주문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현대자동차에서는 전주 공장을 2교대 주야간 근무제로 개편하여, 현재 보유시설에서 최대한 생산량을 끌어올려 주문 물량을 따라잡을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의 1년여에 가까운 10여개월동안 노조의 반대로 주야간 2교대 근무는 실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제시한 노조의 반대 이유는 "인력배치의 주도권 확보" 랍니다.

[ 관련 기사 ]

저 기사가 얼마나 양쪽의 시각을 공평하게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노조가 반대하는 이유가 "인력배치의 주도권 확보" 뿐이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노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있어야 하고, 노동자가 있기 위해서는 회사가 있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전제 사항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지금과 같은 호경기를 놓치고, 더군다나 주문 물량을 제대로 대지 못해 바이어까지 등을 돌릴다면 현대자동차가 과연 피말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언론을 통해 공개하지 못한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요? 만일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언론에 의해 묵살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언론과 국민들에게 비친 당신들의 모습은 "무한 이기주의자" 그 자체입니다. 당신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영원히 그런 모습으로 남게될 겁니다.

당신들 때문에 하루 하루 피말리며 기다리고 있는 입사대기자, 협력업체 직원들을 생각하세요. 그들이 없이 앞으로도 당신들이 누리고 있는 그 영광이 계속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각성하기를 촉구합니다.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미국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된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순살코기 부위를 전제로 한 수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때 수입 재개를 요구했던 논리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광우병의 주요 발병 원인이 주로 신경계와 뼈쪽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순수 살코기 부위는 안전하다" 였습니다. (물론, 이 근거 논리에 대해서도 각국의 연구 결과가 다릅니다. 일본의 경우 순수 살코기에서도 광우병 발병 인자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실제 쇠고기를 수입해서 전수 검사를 하는 도중 뼈조각이 발견되습니다. 이에 모든 쇠고기는 반송조치되었으며, 해당 도축장의 쇠고기는 이후 반입 금지되었습니다. 이는 수입이 재개되기 전에도 이미 미디어 등을 통해 예견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미국의 공업 축산의 현실은 정말 추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든 한쪽 발을 디민 미국이 나머지 발을 우겨넣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은 잠복 기간이 꽤 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7~15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축산 산업이 광우병으로부터 확실히 벗었는지에 대해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섣불리 수입을 재개하여,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야기할 지도 모릅니다. 소비자가 알아서 선택하면 된다고. 하지만, 만일 미국산 쇠고기가 소매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하다면 그 물량들이 어디로 갈까요? 수입 업자들이 소비자가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폐기 처분할까요?

일반 소비시장에서 선택되지 못한 물량들은 대중음식점, 구내식당, 학교 급식, 군대 급식 시장 등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식당 등에서 식재료의 원산지 표기에 대해 부실한 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의 자의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모르는 새에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제반 여건이 마련되거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쪽의 압력에 의해 시장이 개방되는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건 자의적인 소비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은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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