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몇년전부터 조짐이 보이는 듯 싶더니, 이제는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아직 선진국에 비해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현재 양상으로 봤을 때는 병,의원 과잉 현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국민이 받는 의료 서비스가 그에 걸맞게 성장을 했는가 하면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 라고 답할 것이다.

아마도 타켓층이 어중간한 병,의원들이 많아서 통계 수치상 오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원하는 의료 서비스의 수준은 이미 선진화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갖고 있는 질병의 패턴도 이미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인다. (암, 당뇨 등)

하지만, 이런 질병의 경우 동네에 있는 병,의원에서는 취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가 암 걸렸는데, 집 앞에 있는 의원에 진찰받으러 가겠는가? 이런 질병이 늘어날수록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 종합병원을 찾게 된다. 따라서, 동네 병원의 경우 파리가 날리고, 대학 병원의 경우에는 미어터지는 현상이 만들어진다.

결국 동네 병원이 어떤 포지션으로 자리 매김을 할 것인지? 어떤 포지션으로 자리 매김이 가능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동네 병원에서 대학병원 내 국고 지원을 받아 건립한 암치료센터 수준의 암 전문시설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동네 병원은 맨날 감기약 처방이나 해주고 있을 것인가? 뭔가 근원적인 변혁의 시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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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에게도 곧 닥칠 상황일수도 있는 일.

이제 1학년 마쳤으니까, 졸업까지 3년 남았고. 처음에는 페이닥터니 뭐니 해서 자리 잡느라고 고생을 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내가 하고 있는 엔지니어 보다는 확실히 연봉 수준이 놓을 것은 자명한 사실.

그때 나는 대범하게 "와이프가 돈 많이 버니까, 좋다. 껄껄껄."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그에 비견할 정도로 성장했으면 마음이 한결 여유로울 것 같지만, 지금의 모습이라면 분명 펺치 않으리.

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도, 막상 닥칠 일이라고 생각하니 "사내로서 좀 쪽팔린 일인 거 아닌가? 지가 능력이 안되니까. 마누라 등골 빼먹고 살려고 한다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봤을 때.

나도 지금부터 마음 수양하고, 닦아놓지 않으면 번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그전까지 전업투자자로 변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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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뉴스에서 가출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잠자리와 먹을 것을 해결해준 70대 노인과 그의 100세 할머니를 살해하여 그 집을 가로채려고 했다는 소식을 보았다.

정말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고,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렇지. 가출이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잘 곳도 없어 떠돌아다니는 것이 안되어 보여 당신들 집의 방 한칸을 선뜻 내어주어 따뜻한 곳에서 잠자도록 해주고, 먹을 것을 주어 배고프지 않게 해준 감사한 분들을 해칠 생각을 하다니.

요즘 어린 것들 너무 겁도 없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한국이 예전의 동방예의지국과는 멀어진 것은 오래전이나, 이렇토록 패륜국가가 되다니. 이는 내가, 우리가, 사회가, 국가가 그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해야 하는 계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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