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인데...
등장 인물들도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고, 스토리의 긴장감이 장난 아님...

특히 최근 연재 내용인 귀족 영지 내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ㅎㄷㄷ 수준...

예전에는 한때 "이끼"라는 만화를 흠뻑 빠져서 탐독을 했었는데, 스토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정주행이 필요할 듯... ㅋㅋ


(아래 이미지는 등장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 네이버 웹툰에서 한 컷 빌려왔슴다. ^^
개인적으로는 아래 컷의 프랑켄슈타인의 표정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대한 복잡한 동시에 직설적인 심경을 담고 있는 듯한)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 그동안 신출귀몰하게 미국 정부와 숨바꼭질(?)을 벌이던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국이 그간 알카에다와 빈 라덴을 쫓아다니고 있던 것이야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니,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결론이었으나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접하고는 좀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 그토록 원하던 정의라는 것이 오로지 빈 라덴의 사살이었던 것이었는지 착잡하다. 뭐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니니 그들이 받아들이는 감정을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걸 수는 있겠지만.

3,000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911 테러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재판이 진행되기나 했었던가?

그에 비해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을 제기하며(결국 나중에 미국 정부도 잘못된 정보였음을 인정하였던) 10만명의 희생자를 내었던 이라크 전에 대해 미국 정부와 책임자는 어떤 책임을 졌었던가? 아니 미국 내에서 또는 국제적으로 잘못된 전쟁에 대해 책임을 묻는 재판이라도 진행되기는 했었던건가?


빈 라덴이 자유의 투사니 뭐니 그런 주장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거대 강대국의 특수 부대가 한 개인을 일방적(?)으로 사살한 것을 "정의가 이뤄졌다" 라고 표현하는 세상이 무서워서다.

※ 일방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모르니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겠으나, 아파치 헬기까지 동원한 전문 특수부대와의 전투는 아마도 일방적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건대입구 경성양육관에서 취식한 양꼬치구이... 맛나는도다... ㅋㅋ



요즘은 블로그에 스크랩한 글을 거의 올리지 않지만, 블로그란 걸 처음 시작하고는 개인적인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 새로이 블로그를 열었으니 뭔가 글을 채워야 한다는 나름의 압박감도 있었어서 나중에 참조할만한 이런 저런 글을 스크랩하여 포스팅 했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오늘 그때 스크랩했던 글들을 다시 훓어보니, 뭐 지금이랑 다를 바가 없다. ㅡ.ㅡ;

  •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법 -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 - 인생 폼나게 살게 해주세요,
  • 명상 하는 방법 - 마음을 치유하는 데 좋다는 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 IT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 - 일 좀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어요,
  • 주식 거래 방법 - 돈 좀 만져 봅시다 등


그때나 지금이나 투덜투덜 말만 많은 거나, *절대로* 행동하지 않는 건 아주 똑같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예전 Nike의 광고 copy는 정말 예술의 경지였던 것 같다. "Just do it!")

그래도 그때 시절의 스크랩 글을 보다 보니, 그 시절의 개인적인 기억도 나고 당시의 애절함(?)에 대해서도 다시 느껴지는 것 같고 그 시절을 같이 보냈던 사람들의 소식도 궁금해지네. 다들 어디서 잘 지내고들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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