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올해는 어쩐 일인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가 되고 있다.



(내 목이 오른쪽 사진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됨)

몸은 고질적(?) 증상을 보이던 "거북목 증후군"이 점점 더 상태가 안좋아 지고 있고(그 결과 뒷목과 어깨가 항상 뭉쳐있음. ㅡ.ㅡ),
급기야는 3월 중순 삐끗했던 허리가 한달이 넘도록 완쾌되고 있지 못하며,
때때로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멍 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은 그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듯 하다. (스트레스 때문인가?)

마음은 아직 정확히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겠으나, 누가 뭐래도 이제 인생의 반환점 근처를 즈음하여 지금까지 해놓은 일과 앞으로 해야할 일을 생각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인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이 정도 밖에 못했는데, 앞으로 이걸 남은 시간 내에 다 할 수 있을까? 나이는 들어가는데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같은 느낌? 자신감의 결핍?

여하간 몸과 마음의 상태가 편치 못하다 보니, 자꾸만 사람이 위축되는 느낌도 들고 어떤 상황을 접하게 되었을 때 평소때 같은 밝고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부쩍 우울하고 부정적 반응이 먼저 일어나는 것 같다. 오랫동안 혼자서 독거생활을 해서 그럴수도.

앞으로도 와이프와 둘다 IT 업종에서 계속 근무하게 되면,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정년이 짧다(?)'는 IT 업체 특성상 나중에 애들 밥 굶기기 쉽상이겠다 싶어서 시작한 '누구 한명 전업 프로젝트'가 나름 결실을 맺기는 했지만 그 기간이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면서(벌써 햇수로 6년째), 그동안 어떻게든 마음 한구석에 꼭꼭 억누르고 있었던 부작용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다.

지금과 같이 수도권, 전라권, 강원권에 뿔뿔히 흩어져 사는 것이 무슨 한 가족이란 말이더냐? YH에게도 정말 못할 짓 시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밤이다.


※ 아래는 일단 "거북목을 풀어주는데 좋다는 스트레칭" 자료들




(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noww21/110066942259)




아직 단 한개의 포스팅도 작성하지 못했구나...
세상일에 그렇게 목매어 무얼 남기려고 그리 애달복달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고 가엽다... T.T




최근 국내 핸드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의 라인업을 발표하거나, 내년 초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앞으로 제조사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적잖이 궁금하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말 아이폰 3Gs가 출시되면서 촉발된 스마트폰 전쟁이지만, 실은 전세계적으로는 모바일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들이 훨씬 더 이전부터 벌어지고 있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삼성전자 역시 "바다"라는 플랫폼(?)을 들고나와 그 경쟁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LG나 팬택의 경우 그런 움직임 조차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로부터 벌써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요즘 국내 핸드폰 제조사들의 분위기는 모르긴 몰라도  HW에 대한 투자만 진행할 뿐이지 SW 육성에 대한 의지는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듀얼코어 핸드폰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를 하네, PC처럼 DDR 메모리를 사용해 속도가 죽여주네 하는 시덥잖은 소리는 해도, 세계 최고의 UI를 만들어서 경쟁하겠다던지, 세계 최고의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등의 SW에 대한 얘기는 안보인다.

애플의 iOS는 폐쇄 정책이니 가져다 사용할 수가 없고, 심비안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니(특히 국내에서는), 결국은 구글이 던져주는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HW 제조 창고의 역할을 서로 따오기 위해 구글에게 아양을 떨며 꼬리를 흔드는 격인 것 같다.

최근 업무를 위해 몇 개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수박 겉핧기 식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삼성 / LG / 팬택의 안드로이드 UI는 각기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으며, 서로 다르지만 그나마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아직은 UI가 열라 구리다."이다. (모토롤라와 HTC 단말기는 아직 잘 보지를 못했음)

HW 측면에서의 Spec 경쟁이라는 것도 분명 무시할 수 없고, 단말기 제조사로서는 강력한 하나의 경쟁 전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뛰어난 HW에 아직 열라 구린 UI를 탑재하여 시장에서 장사를 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소비자를 봉으로 보며, 엿 먹이겠다는 의도와 다름이 아니지 않을까?

또 앞으로의 모바일 시장에서는 더욱 점점더 "제대로 된" 제품 또는 스마트폰이 전략적으로도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애플 역시 과거에 비해서는 제품 라인업이 다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항상 똘똘한 소수의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 승부를 걸어왔던 것이 나름 성공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국내 S모전자 마냥 "HW는 열라 좋은데, SW는 발적화" 라는 식의 평가를 받아서는 *절대로* 브랜드 네임 밸류가 생길리가 없지 말이다.






항상 연말 즈음에는 드는 생각은 여느 해나 비슷하긴 하겠지만, 올해는 사회적으로도 참 사건 사고가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것 같다. 3년전의 실수로 인해 앞으로도 2년이나 더 고통을 당해야 하는 대한민국 상황도 작년과 다를 바 없고.

2011년에는 어떤 좋은 일을 기대할 수 있을려나?

개인적으로는 며칠전 일간지에서 보았던 짤막한 에세이의 내용이 머리 속에 맴돌고 있다.


지금까지의 신년 계획은 스스로의 흥미나 열정을 돋운다는 측면보다는 각종 사회적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주입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물론 에세이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웅대했던 결심은 한번도 제대로 실행된 적은 없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지금은 저 깊은 곳의 내가 뭘 원하는 지에 대해서도 잊어버린 듯 하다. ㅡ.ㅡ; 내년의 가장 큰 목표는 "Return to MySelf"로 정해 볼까나?

근데 도대체 그런 건 어떻게 하는 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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