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 사촌 오빠 중 한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전갈을 받았다. 한참 손위 동서이시고 많이 뵙지는 못했던 분이기는 했지만, 같은 항렬인 분의 좋지 못한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 하다.

하루 하루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헐떡이며 뛰어온 게 벌써 몇 년째던가? 나는 그 허울 좋은 일상과 현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잘 살아온 것인가?

이제 내 나이도 어느덧 불 같은 유혹을 느낀다는 나이가 되어 버렸고, 부모님의 연세도 어렸을 때 돌아가신 할머니의 연세와 별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내 곁을 지켜주셨던 많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이 너무나도, 정말 너무나도 덧없이 지나가 버리고 있다.

살아 간다는 것이 무얼까? 게다가 잘 살아 간다는 것은 또 무얼까?

밤도 깊어가는데, 생각도 점점 많아진다.




블로그 스피어를 돌아다니다, 아래 책에 대한 소개 포스팅을 보았다. 책에 대해 더 궁금하기도 해서 검색을 하다보니, 저자가 직접 자기 책에 만점을 줬네요. ㅋㅋ

요즘은 자기 PR 시대이기는 하지만, 별점을 만점을 주는 것은 좀. 게다가 아직까지는 책이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저자가 주장하시는 자기계발이라는 것이 설마 이런 것은 아니겠죠?

아래 캡춰 화면, 1명 추천이 저자 본인(게다가 10점 만점). 어쩔. ^^a







요즘의 나라 꼴을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입니다. 투표에 대한 자유조차도 보장되지 않는 나라가 과연 "민주국가"라는 단어를 입이 올릴 수 있을까요?

그 목적이 무엇이라고 하더라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도 결코 등한시 할 수는 없습니다.

교원노조와 공무원노조가 민주노동당에서 정치행위를 했는지, 않았는지는 실정법에 따라 중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방법이 투표 내용을 일일이 까발려서 누가 투표를 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나중에는 각종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 선거 기록도 하나씩 모두 까발리자는 소리를 하실껀가요? 이와 같은 행위를 하기 위한 목적 및 당위성은 적당히 만들어내면 되겠지요.

MB 정권에서는 정말 해도 되는 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가치관이 송두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국가가 아니라고 선언을 하세요. 이게 뭡니까?










처음부터 사고 싶던 책은 아니었으나, 책 내용 중의 일부인 "내적 동기", "외적 동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읽은 이후 정신줄을 놓고 사버린 책...

실제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은 여러가지 심리학적 내용에 대해 비교적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을 뿐, 해당 내용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활용 방법에 대한 소개는 그리 많지 않은게 흠이라면 흠인 것 같음.

일례로 "내적 동기가 작용해 일어난 행동에 상을 주게 되면, 긍정적이었던 내적 동기가 외적 동기로 변할 수도 있다." 라는 내용과 함께 "고쳐주고 싶은 나쁜 버릇에 상을 주세요. '동기' 바구기로 아이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런 내용과 함께 어쩌면 보다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족한 내적 동기를 일깨우거나 외적 동기를 내적 동기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설명이 없다.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지도. ㅡ.ㅡa)

물론 내적 동기 부여에 대한 내용이 심리학적으로 아직 연구 중이거나,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한 상태일 수 있다. 만일 그런 경우에라도 해당 내용에 대한 현재의 이론 또는 연구 상황 등을 툴 팁(tool tip) 형태로라도 간단히 언급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해 한 줄 평을 한다면 "심리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그림책"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책도 책이지만 정신줄을 놓고 구매버튼을 누르기 전에 우선 저자의 블로그를 먼저 둘러보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심리학에 대한 내용 및 책에 대한 내용을 좀더 파악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림으로 읽는 생생 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소라 (그리고책,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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